노래함 158

평원의 겨울을 노래함

L’hiver dans la plaine 평원의 겨울을 노래함 by Paul Verlaine 번역(transl.): 김종인(Zong-in Kim) 끝없이 지루하고/ 지루한 평원의 변덕스런 눈은/ 반짝이는 모랜가(/모래인가)... 빛 하나 없는 적갈색 하늘에 뜨고 지는 달도/ 보인다 여겨짐은... 안개 속/ 바로 옆 참나무 숲은 두둥실 (높이) 뜬 잿빛 구름인 듯... 빛 하나 없는 적갈색 하늘에 뜨고 지는 달도/ 보인다 여겨짐은... 헐떡이는 까마귀.../ 깡마른 늑대들아... 너들에 (도대체) 무슨 일 일어난거냐...? 끝없이 지루하고/ 지루한 평원의 변덕스런 눈은/ 반짝이는 모랜가(/모래인가)... Dans l’interminable Ennui de la plaine, La neige incertai..

카테고리 없음 2024.02.14

깨느른한 졸린 애무를 노래함

Lassitude 깨느른한 졸린 애무를 노래함 by Paul Verlaine (부분)번역(transl.): 김종인(Zong-in Kim) 새콤/달콤.../ 새콤/달콤.../ 새콤/달콤...! 여기 빠지는 내 과열 좀 진정시켜 주오... 때로 덜어내는 안간힘 쓰는 일 있다 해도 부담 없는 버림 그대에게서 받을 수 있담1)... De la douceur, de la douceur, de la douceur ! Calme un peu ces transports fébriles, ma charmante. Même au fort du déduit parfois, vois-tu, l’amante Doit avoir l’abandon paisible de la sœur. 깨느른한 졸린 애무와.../ 그에 진배없는 거..

카테고리 없음 2024.02.11

”가슴 속 내리는 비“를 노래함

Il pleure dans mon coeur”가슴 속 내리는 비“를 노래함        by Paul Verlaine       번역(transl.): 김종인(Zong-in Kim)  도회에 비 내리듯 가슴 적시는 비에/ 맘 속  파고드는 이 께느른함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Il pleure dans mon coeurComme il pleut sur la ville.Quelle est cette langueurQui pénètre mon coeur? 오...!/ 땅위로 지붕으로 내리는 정겨운 빗소린  따분한 이 맘/ (거침없이)달래주는 노랫소린가...!Ô bruit doux de la pluiePar terre et sur les toits!Pour un coeur qui s'ennuieÔ le ..

카테고리 없음 2024.02.02

‘그대’를 노래함

Toi ‘그대’를 노래함 by Esther Granek 번역(transl.): 김종인(Zong-in Kim) ‘그대’란 말에 ‘그대’란 소리에 ‘그 눈’에 내 기쁨 있고 Toi c’est un mot Toi c’est une voix Toi c’est tes yeux et c’est ma joie 무척 고운 그대/ 날 위해 있단 게/ 난 전혀 믿어지질 않아... Toi c’est si beau Toi c’est pour moi Toi c’est bien là et je n’y crois 그댄 태양... 그댄 봄... 순간들 지켜주는 더없는 불가사의가... Toi c’est soleil Toi c’est printemps Toi c’est merveille de chaque instant 그대 있어 기쁨/..

카테고리 없음 2024.01.30

가을 장미를 노래함

Roses d’automne 가을 장미를 노래함 by Nérée Beauchemin (부분)번역(transl.): 김종인(Zong-in Kim) 공기에 녹슬고 서리에 물린 가지들에 께느른함에 매력 한결 더한 화단장미 맵시난 새빨간 맘 열어 보여줌은 믿을 수 없는 태양기적 때문인가... Aux branches que l’air rouille et que le gel mordore, Comme par un prodige inouï du soleil, Avec plus de langueur et plus de charme encore, Les roses du parterre ouvrent leur coeur vermeil. 8월이 금 바구니서 마지막 고른 보라색 꽃잎이 잔디밭 뒤덮음은 느닷없이 나타난 (봄 같..

카테고리 없음 2024.01.30

(도회) 풍경을 노래함

Paysage (도회) 풍경을 노래함 by Charles Baudelaire (부분)번역(transl.): 김종인(Zong-in Kim) 하늘 가까운 (옥)상에 누워/ 점성술사 되어 맑고 깨끗한 목양시(牧羊詩) 한 편 쓰고싶다. 종탑 가까이서 바람에 실려 울리는 장엄한 찬미가(를) 꿈속에 듣고싶다... 다락방 옥상에 올라 두 손 턱 괴고 앉아 노래나 수다에 빠진 작업장 보고도싶다... 풍향계/굴뚝/종탑들 도회의 뾰족탑 이뤄 영원을 꿈꾸게하는 드넓은 하늘 떠받쳐... Je veux, pour composer chastement mes églogues, Coucher auprès du ciel, comme les astrologues, Et, voisin des clochers écouter en rêvan..

카테고리 없음 2024.01.30

“자리에 없음”을 노래함

Absences “자리에 없음”을 노래함 by Esther Granek 번역(transl.): 김종인(Zong-in Kim) 상 대와 아주 가까운 사이지만 멀 리 떨어져 있어 난 딴 데다 신경쓰고... 도피 여행 나선 듯 난 지금 여기 있어 있(/존재하)기도 하고 없(/부재하)기도 하단 (사실에) 이따금 고갤 끄덕이고... 상 대와 아주 가까운 사이지만 멀 리 떨어져 있어 난 딴 데다 신경쓰고... 내 바람 피우긴 몇 번이나 될까... 내 얼굴 내보이면서 난 내 눈과 귀를 상대에게 주의 기울이길 제대로나 했던가...? Tout proche de l’interlocuteur et pourtant loin, l’esprit ailleurs, comme en un voyage m’évadant, je suis..

카테고리 없음 2024.01.30

황혼의 하모니를 노래함

Harmonie du Soir 황혼의 하모니를 노래함 by Charles BAUDELAIRE (부분) 번역(transl.): 김종인(Zong-in Kim) 이순간/ 풀줄기 파르/르- 떠는 꽃들 향로(향)인 듯/ 향기 내뿜어 황혼 한 때 소리/향 아우르는 우울한 왈츠에 아찔함이...! Voici venir les temps où vibrant sur sa tige Chaque fleur s’évapore ainsi qu’un encensoir ; Les sons et les parfums tournent dans l’air du soir ; Valse mélancolique et langoureux vertige ! 꽃들 향로(향)인 듯/ 향기 내뿜고 괴로운 마음 떨리는 바이올린 소리 우울한 왈츠에 아찔함..

카테고리 없음 2024.01.30

내 사랑 그대를 노래함

Je t’adore à l’égal ... 내 사랑 그대를 노래함 by Charles BAUDELAIRE (부분) 번역(transl.): 김종인(Zong-in Kim) 둥근 천장(으로 덮인) 야경의 (수목인 듯 한) 그대가 난 좋아... 오-... 슬픔 안은 꽃병이 이럴까... 종잡을 수 없는 그대 말없음이... 그대가 날 멀리할수록 내 사랑 더 달아올라... 그러다 밤 광채 더하는 그대 내 앞 나타남 둘은 한 짝/패 되는 돌발 상황 벌어지고 극도의 우울서 분리된 내 두 팔은... Je t’adore à l’égal de la voûte nocturne, Ô vase de tristesse, ô grande taciturne, Et t’aime d’autant plus, belle, que tu me f..

카테고리 없음 2024.01.30

자력에 끌리는 삶을 노래함

Living as Magnets 자력에 끌리는 삶을 노래함 by Bret Shepard1) 번역: 김종인(Zong-In Kim) 플라스틱 가소(可塑)성은 달궈질 때 더 잘 드러나듯 가마솥이 신날 땐 달궈질 때 아니던가... The mood of the oven— plastic is more than plastic 방을 설계하면서 가변성을 염두에 둔 적이 있던가...? 개방형 평면 설계 통해 사람들 교류하게 한다지만 과연 그럴까...(?) when it burns. Did we design this room to smell of plastic? The open floor-plan circles us into each other. And who cares. 질식할 것 같다 하진 않을까...(?) 눈(발 날리..

카테고리 없음 202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