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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의 불타는 사랑 뜨거운 편지-2

zik 2024. 3. 3. 18:12

에밀리 디킨슨의 불타는 사랑 뜨거운 편지-2

Emily Dickinson’s Electric Love Letters to Susan Gilbert

 

       by MARIA POPOVA

       (부분)번역(transl.): 김종인(Zong-in Kim)

 

 

수잔이 디킨슨 가족과 삶을 함께 한 18개월 동안 친밀감은 폭풍이 몰아칠 정도(A tempest of intimacy)1)였다. 둘이서 함께 숲속을 산책하고 책 바꿔 읽으며 서로 시를 낭송해주거나 수준 높은 시 쓰기 작업을 봐주기도 하면서, 평생 이어지는 강렬하고 친밀한 교신에 나섰던 것. 에밀리는 어느날 수잔에게 "우리만 제대로 된 시를 쓰고 즐기지... 다른 이들은 모두 산문을 쓰니..."라 말하기도 하면서“We are the only poets,” Emily told Susan, “and everyone else is prose.”

 

1852년 초 어느 주일날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잔에게 빠져버린 에밀리는 우리 함께 이 아침 맘속 교회로 든담 얼마나 좋을까... 울리는 종소리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우릴 하나로 묶어줄 사랑 이름 목사님 계시는...”하는 소근거림에다 손짓신호 보내고“Come with me this morning to the church within our hearts, where the bells are always ringing, and the preacher whose name is Love shall intercede for us!”

 

1851년 가을 수잔이 볼티모어에 10개월 간 수학 연수교사로 떠날 때 에밀리는 이별 충격에도 쾌활함을 보이려 애쓰기도 했다난 수-가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이들에 분해하여 보여줄 이항 정리를 한 보따리 껴안고 교실로 들어설 일이 많을 거라 생각해....”라며 놀리는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의인화한 science의 대문자 “Science”가 이후 수십 년 동안 디킨슨의 시를 괴롭힐 줄이야... “I fancy you very often descending to the schoolroom with a plump Binomial Theorem struggling in your hand which you must dissect and exhibit to your uncomprehending ones,”

 

1952년 이른 봄부터 수잔이 부재한 8개월간 에밀리는 일그러지고 뒤틀린(In a comet of) 자신의 갈등하는 속내를 편지 속서 드러내 마구 퍼붓고(hurls a grenade of) 있었다.

 

-... 내게 상냥하게 대해 줄 순 없겠니...? 오늘 아침 난 버릇없이 성깔을 부려(naughty and cross) 집안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거든... 내가 눈쌀 찌푸린 모습으로 이방 저방 옮겨 다닐 때마다 쾅! 하고 얼마나 큰 소리로 문을 닫는지 수-가 봐도 날 좋아하지 않을... 하지만 그건 분노 때문이 아니거든... 난 그게 분노라 생각지 않아... 아무도 안 볼 때 앞치마 자락으로 흘러내린 눈물 닦아내곤 다시 일 나서고... 서글픈 눈물이... -... 흐르는 눈물이 너무 뜨거워 양 볼 달구고 눈알까지 말려버릴 듯 했어... 하지만 수-(나보다 훨씬) 많이 울어본 경험 있을 테니, 내 이 눈물은 분노보단 슬픔 때문임을 잘 알아주리라 믿어... “Will you be kind to me, Susie? I am naughty and cross, this morning, and nobody loves me here; nor would you love me, if you should see me frown, and hear how loud the door bangs whenever I go through; and yet it isn’t anger I don’t believe it is, for when nobody sees, I brush away big tears with the corner of my apron, and then go working on bitter tears, Susie so hot that they burn my cheeks, and almost scorch my eyeballs, but you have wept much, and you know they are less of anger than sorrow.”

 

게다가 난 동작이 재발라 그들에게서 멀찌감치 떨어진 몸 숨기기엔 선수지. 내가 좋아하는 수-... 그 가슴 속엔 사랑과 안식이 있음을 알기에... 난 결코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는 일 같은 짓 하진 않을 거야... 더 큰 어떤 세상 있어서 날 불러내 왜 일하지 않냐 때리지도 않았고- ... 그대 소중한 편지 말이야... 그건 지금 내 앞에 놓여 있어... 너무도 다정한 미소에 그대 감미로운 생각 실어... 내게... 그대가 (교사 임무 끝내고 우리) 집에 오게 됨 나랑 더 이상 편지 연은 끊어지겠지...(?) 하지만 대신 실체로 와 있으니... 그건... ... 그 이상이지... 더 이상 무얼... -... 생각만 해도...! 난 여기 앉아 작은 채찍 들고 한 시간도 안 남을 때까지 시간 쪼개고 또 쪼개며 기다리고 있어... 이제 그대 내 앞 나타나는 순간이 영원한 기쁨 될...!”

“And I do love to run fast and hide away from them all; here in dear Susie’s bosom, I know is love and rest, and I never would go away, did not the big world call me, and beat me for not workingYour precious letter, Susie, it sits here now, and smiles so kindly at me, and gives me such sweet thoughts of the dear writer. When you come home, darling, I shan’t have your letters, shall I, but I shall have yourself, which is more Oh more, and better, than I can even think! I sit here with my little whip, cracking the time away, till not an hour is left of it then you are here! And Joy is here joy now and forevermore!”

 

그해 프로이센의 한 실험실에서 의사이자 물리학자인 Hermann von Helmholtz가 신경 전도 속도를 측정한 결과 초당 24미터2)로 나왔다. 초당 광년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마음서 발사된 이 강렬한 정서와 폭발적인 감정이 단순한 전기 충격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건 참으로 알 수 없는 일 아닌가? 그러나 그게 바로 우리 인간이다. 생체역학적 생물로서 인간의 모든 창조력과 모든 수학적 계산 능력은 수천 년에 걸쳐 진화한 신경 기반에 따라 초당 24미터의 속도로 맥동(脈動)하는 사랑의 야생성(all the wildness of our loves pulsating at eighty feet per second along neural infrastructure)을 지니고 있는 것. 사랑이란 난제를 이해하려 애쓰는 능력도 모두 이런 전기적 자극이라 (필자는) 본다디킨슨의 불타는 사랑은 남겨진 생애 동안 쉼없이 지속되는데, 이로부터 여러 해 지난 후 디킨슨은 다음과 같은 글을 남긴다.

 

그대 우아한

별 택한 건

 

영원히 함께

하고파서인 것을...! - ...!”

“I chose this single star

From out the wide night’s numbers

Sue forevermore!”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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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y Dickinson's Electric Love Letters to Susan Gilbert

The Marginalian

https://www.themarginalian.org 2018/12/10 emily-di...

 

----(Notes):

1): (cf): ‘I Tore Open Your Letter and Licked the Envelope’s Seal for Any Lingering Taste of You’

(https://www.truthorfiction.com ... Viral Content)

 

2): (cf.): 정중신경 전도속도 평균치 56.5m/sec.

(https://synapse.koreamed.org jkoa-17-575)

 

3): Apparently Emily wrote this poem as a gift for Sue on her 28th birthday on December 19, 1858.

(https://slowlander.com 2019/06/09 page-46-of-86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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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하나 우리 집에 있고... (060830)